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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걸쳐 활동한 문신이자 정치가로 조선 개국공신이며 조선 건국의 핵심 설계자 중 한 사람이에요. 그는 고려 말의 혼란 속에서 정도전·이성계 등과 함께 조선을 창건하고, 조선의 통치 제도 및 정치 체계를 마련한 인물로 평가 받아요. 고려 후기 성리학의 대두와 함께 신흥사대부 세력의 중심으로 성장한 그는 성리학적 이상국가를 건설하려는 사상적 기반과 실천력을 모두 갖춘 전략가 였어요. 그는 일찍이 과거에 급제하여 관직에 진출 했고 공민왕 ~우왕 때까지 고려 조정에서 벼슬하였으며, 때 그는 현실 정치의 부조리를 목격하면서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어요. 특히 권문세족의 횡포와 왜구의 침입, 농민의 피폐한 삶 등 사회 전반의 붕괴가 심화되던 시기였으며, 그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성리학을 중심으로 한 정치·경제 개혁의 당위성을 주장하게 돼요. 그는 1388년 위화도 회군을 전후하여 이성계와 뜻을 같이하며 고려 개혁파의 중심으로 부상 했어요. 특히 그는 과전법 제정에 핵심적으로 참여하여 조선 경제의 근간을 마련 했어요. 과전법은 국가가 농지를 재분배하여 공신과 관리들에게 수조권을 부여하는 제도로, 불균형한 토지 소유 구조를 바로잡고 국가 재정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