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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나무는 현삼과 또는 오동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활엽 교목
오동나무는 현삼과 또는 오동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활엽 교목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전역에 분포해있어요. 특히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귀하고 상서로운 나무로 여겨져 궁궐이나 사찰, 고택 주변에 심는 전통이 있어요. 오동나무는 성장 속도가 빠르고 크게 자라며 성목의 높이는 평균 10~15m 이상에 달하고 때로는 20m까지 자라기도 해요. 나무줄기는 곧고 수직으로 잘 뻗으며 수관이 넓고 둥글어 나무 그늘이 풍부하게 형성되어 정원수나 조경수로도 인기가 높아요. 오동나무의 껍질은 회갈색이며 비교적 매끄럽지만 나이가 들면서 세로 방향으로 얕게 갈라지고 불규칙하게 벗겨지는 특징이 있어요.
잎은 크고 넓어서 길이가 15~30cm, 폭은 10~25cm에 이를 정도로 대형이며, 형태는 심장 모양이나 넓은 난형으로 끝부분은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매끄럽거나 약간 물결 모양의 굴곡을 이루기도 해요. 잎 표면은 녹색이고 촉감이 부드러우며 뒷면은 미세한 털이 있어 회백색을 띠고 있어요. 가을이 되면 잎이 누렇게 변한 뒤 떨어져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져요. 오동나무는 봄에 잎이 돋기 전인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에 꽃이 피는데 꽃이 가지 끝에 큰 원추꽃차례 형태로 모여 달려 화려한 모습을 만들어내요. 꽃은 보라색 또는 연한 자주색이며 향기가 진하고 달콤해서 나비와 벌 등 다양한 곤충을 유인하여 중요한 밀원식물로도 인정 받아요. 꽃의 모양은 종 모양으로 길이가 약 5cm 정도이며 끝이 다섯 갈래로 나뉘어 멋있어요. 꽃이 질 무렵 새 잎이 빠르게 자라나 꽃이 진 자리 위로 풍성한 녹음을 형성 해요. 오동나무의 열매는 긴 타원형이나 난형의 삭과로서 길이가 3~5cm이며 처음에는 녹색이었다가 가을철 성숙할수록 갈색으로 변하고, 겨울 동안 나무에 매달려 있다가 다음 해 봄까지 지속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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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나무 효능, 오동나무 꽃말 "고상함"
오동나무 꽃말 "고귀함" "고상함" 오동나무 유래 '오동나무'라는 명칭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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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되는 정보 ]

열매는 익으면 세로로 갈라져 수많은 작은 씨앗을 방출하는데, 씨앗들은 바람에 의해 쉽게 퍼져 새로운 지역으로 널리 확산 돼요. 오동나무 목재는 가볍고 무른 편이나 내구성이 뛰어나고 습기에 강하며 가공이 쉬워 예부터 악기, 가구, 공예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어 왔어요. 특히 가야금, 거문고 등 국악기 제작에 가장 좋은 재료로 평가받아 악기장인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목재로 여겨지고 있어요. 또한 예로부터 혼례 때 신부의 혼수함이나 고급 장롱 등 귀중한 생활용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으며, 이는 오동나무가 습도 조절 능력이 탁월하고 좀벌레나 해충으로부터 안전하여 귀한 물품을 오래 보관하는 데 이상적이기 때문이에요. 역사적으로도 오동나무는 귀족이나 왕족의 상징으로 인식되어 왕실과 관련된 건축이나 생활용품, 의례용품 등에 널리 사용 되었어요. 특히 조선시대 왕실의 휘장이나 상징물, 가구 등에서 오동잎 문양을 흔히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오동나무가 봉황이 있는 다고 하여 길조를 상징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에요.
오동나무는 우리나라 전통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귀하고 신성한 나무로 여겨왔어요. 생태적으로도 오동나무는 환경적응력이 뛰어나 척박한 땅이나 황폐해진 지역에서도 빠르게 성장하여 토양 안정화 및 녹화사업에 큰 역할을 해요. 최근에는 환경오염이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흡수 목적으로 조림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미래가 기대되는 산림자원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어요. 오동나무는 또한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나 도심 속 공원이나 가로수로 식재하면 도시의 미세먼지나 오염물질 저감에도 좋아요.다만 오동나무는 목재가 약간 무르고 잘 부러지기 쉬운 특성이 있어 강한 바람이나 폭설 등에는 취약하므로 식재 시 장소 선정에 신중할 필요가 있어요. 오동나무는 역사적, 문화적, 경제적, 생태적으로 중요한 나무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보호되어야 할 소중한 수종이에요.